안녕하세요. 윤예준입니다. 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티베트의 시인 밀라레빠의 ‘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를 낭송하겠습니다.
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
온전한 스승 마라빠 스승께 복종하오니!
나는 궁극적 진리를 체득한 명상자.
불생의 근원에서 화신을 얻었고
불멸의 길 위에서 능력을 얻었네.
이 노래는
진리의 본질에 근원을 둔
대자비심의 샘에서 흘러나온
뜻깊은 상징의 말들이라네.
그대들 죄업으로 눈 어둡고 업장 두터워
궁극적 진리를 이해 못하네.
때문에 방편의 진리를 경청할진저!
흠없는 옛날 경전에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은
까르마의 영원한 진리를 거듭 설하셨네.
모든 중생은 자신의 가족이라고.
이는 변할 수 없는 영원한 진리이니
자비의 가르침에 귀 기울일진저.
명상자 미라는 수행을 통해 알았네.
외적장애는 그림자에 불과하고
꿈 같고 환상 같은 현상 세계는
불생하는 마음의 허깨비일 뿐이라고.
안으로 마음을 응시하여
마음의 본질이 공임을 알았네.
홀로 명상에 열중하여
스승들의 은총과 나로빠의 가르침을 체득했네.
붓다의 내면의 진리야말로
명상의 대상이 되어야 하리.
탄트라의 심원한 의미는
스승의 자애로운 가르침으로 알고,
생기행과 원만행 수행으로
생명 힘 솟아나 소우주를 깨달았네.
하여 외부의 미망 세계 두려워하지 않네.
끝없는 우주처럼 위대한, 수많은 수행자들과 나란히
미라는 위대한 신성의 자리에 섰네.
한마음의 본래 상태 숙고하고 또 숙고하면
미망의 상념들은
저절로 진리의 본체 녹아드네.
하여 괴롭히는 자도 괴로운 자도 사라지나니
경전 공부에 통달할지라도
이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밀라레빠의 ‘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를 들으니, 스승을 위한 수행자의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오는 듯 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윤예준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