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칼릴 지브란의 ‘사랑이란’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칼릴 지브란의 ‘사랑이란’을 낭송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무엇이죠?”

알미트라가 물어보자

알무스타파 대답한다.

 

사랑이 손짓해 부르거든

비록 그 길 가파르더라도

겁 없이 그 길을 가리오.

 

사랑이 품어 안아주거든

그 날개깃에 다치더라도 

온몸을 다 내맡기리오.

 

사랑이 다정히 말하거든

그 속삭임 의심스러워도

그 말을 꼭 믿어보리오.

 

그대를 높여 주기고 하고

그대를 낮춰주기도 하며

그대를 곡식단처럼 거둬

도리깨질하듯 벌거벗겨

맷돌질로 가루로 만들어

말랑해지도록 반죽해서

뜨거운 화덕에 구어서는

잔칫상에 올려놓으리오.

 

이렇게 사랑이란 우리를

삶의 빵으로 만들어 주오.

 

어려움과 괴로움을 꺼려

쉽기만 또 즐겁기만 한

사랑을 찾겠다고 한다면

벌거벗은 그대 몸 가리고

어서 타작마당에서 떠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없는

그런 곳이나 찾아보리오.

 

그렇지만 그런 곳에서는

한껏 웃어보지도 못하고

한껏 울어보지도 못하리.

 

사랑밖에 다른 아무것도

사랑은 주지도 아니하고

사랑은 받지도 아니하며

누구를 제 것으로 하지도

누구의 것 되지도 않으리.

 

사랑은 그 언제까지라도

그 사랑만으로 족하리니.

 

그 누구를 내가 사랑하면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되어

나 그 사람이 되는 것이리.

 

찾는다고 찾아지지 않고

사랑이 그를 찾아 주리오.

 

사랑은 사랑하는 것밖에

다른 아무것도 모르리오.

스스로를 이루는 것밖에

다른 바라는 것 없으리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칼릴 지브란의 ‘사랑이란’을 들으니, 사랑은 결국 사랑하는 것밖에 다른 답은 없는 듯합니다.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8.20 09:36 수정 2025.08.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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