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 민통선에서

 

민통선에서 

 

 

세상의 바깥에 구원이 있다고 말하지 말자. 

인간은 희망을 끌고 나가는 절망의 대리인일 뿐, 

불우한 자들의 낙원은 희망이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민통선에서 이렇게 처절하게 빛나고 있었다. 

저 미세한 문체 속에서 인간은 농락당하고 

현실은 화해를 거부하며 버림받고 있었다. 

단호하게 희망이라고 말한 노인의 입에서 

인간은 나약하고 허망한 존재로 타락한다. 

희망은 사물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착한 짐승들만이 주어로 빛나고 있었다

살아서 스스로 아름다운 운명이여 

나무마다 한 생 벗어 놓은 껍질이 쌓이고 

푸득 푸득 재두루미가 날아갈 때마다 

바람의 음률이 빈 들판으로 퍼지면 

스스로 아름다운 운명의 새들이여 

푸른 하늘에 꾸불꾸불 몇 자 적어 

네 등에 매달아 더 멀리 날아 보내고 싶다. 

희망이 사랑이 된다는 믿음은 진실이기에

하늘길과 땅길에 사랑을 뿌려 놓고 

희망이라는 문장에 마침표를 찍는다.

 

Let us not claim salvation lies beyond the world.

Humans are mere agents of despair,

dragging hope through barbed borders.

In one cruel sentence—hope—

paradise flickers for the forgotten.

Deceived by delicate prose,

reality rejects all reconciliation.

From an old man's resolute lips,

hope becomes the fall of frail souls.

Only gentle beasts crossing man and matter

shine as subjects of true hope.

O destiny, beautiful by its own will—

skins shed beneath trees,

cranes rise with beating wings,

and wind-songs spread across empty fields.

Birds of fate, self-born in beauty—

may I write a few wavering lines in the sky,

tie them to your wings, and let you fly far.

For the faith that hope becomes love is truth.

So I scatter love across sky paths and earth roads—

and place a final period

at the end of a sentence called Hope.

 

 

노랫말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작성 2025.09.03 11:09 수정 2025.09.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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