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과 고통 사이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이 많지만
무지한 나는 의심 없이 기도했다네.
인간으로 살게 해준 자연에게 기도하고
독선이 자라지 않게 해준 마음에게 기도하고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일생에게 기도하고
마음속에 숨겨둔 부끄러움에게 기도하고
구원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음에 기도했다네.
그렇게 견디기 어려운 고독을 사랑했더니
어느새 백년을 훌쩍 넘어 있었다네.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샛별을 등대 삼아
열두 해를 깊은 산골 은비령에서 살다 보니
떠나온 고향 서울은 마천루 같아 낯설어지고
세상 뜬 부모와 형제는 그리움으로 남았네.
Wise ones doubt,
but I prayed without question—
to nature that made me human,
to the heart that curbed my pride,
to an ordinary, unmarked life,
to the shame tucked deep inside,
and to not striving for salvation.
Loving such unbearable solitude,
a century slipped quietly by.
Guided by a morning star
crossing the Milky Way,
twelve years in deep mountain hush.
The hometown left behind,
Seoul’s towers now strange;
parents and siblings passed on,
left only as longing.
노랫말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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