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숫타니파타 중에서 ‘자비경’을 낭송하겠습니다.
자비경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서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어느 누구나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남을 곯려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부른다.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숫타니파타에 중에서 ‘자비경’을 들으니,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