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창업 14] 시장 조사를 건너뛴 창업, 왜 실패로 끝나는가

감(感)에 의존한 창업, 생존률은 10% 미만

고객·경쟁·수요, 세 가지를 모르면 사업은 없다

데이터와 발품이 곧 자본을 지키는 힘

14. 시장 조사, 제대로 안 하면 함정에 빠진다

부제목: 조사 없는 창업은 도박

 

“시장 조사는 내 돈을 지키는 안전벨트다.”
많은 창업가들이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시장에 뛰어들지만, 수요·경쟁·고객을 확인하지 않은 창업은 불과 몇 달 만에 폐업으로 이어진다. 시장을 알지 못한 채 감(感)에만 의존하는 것은 창업이 아니라 도박에 가깝다.

시장 조사를 생략한 창업은 실패 확률이 높다. 고객·경쟁·수요를 데이터로 검증해야 생존할 수 있다.(사진=AI제작)

창업 초기 실패 사례의 대부분은 ‘시장 조사 부재’로 귀결된다. 퇴직 후 디저트 카페를 연 A씨는 맛과 서비스에 자신이 있었지만, 반경 500m 안에 이미 10개 이상의 카페가 있었다. 직장인 고객의 소비 패턴은 고정돼 있었고, 그는 8개월 만에 가게 문을 닫았다.

 

시장 조사는 거창한 보고서가 아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누가 내 고객인가? 연령, 성별, 소비 습관까지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한다.
  둘째, 경쟁자는 누구인가? 주변 경쟁 점포의 수와 강점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시장은 성장하는가, 줄어드는가? 검색량과 상권 데이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반찬 가게를 준비한 D씨는 이러한 기본을 지켰다. 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30~40대 주부 비율이 높고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꾸준한 지역을 선택했다. 결과는 첫해 흑자였다. 데이터 기반의 판단이 매출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시장 조사를 건너뛴 창업은 감에 의존한다. 이는 과잉 경쟁 진입, 수요 착각, 고객 불만 무시로 이어지고, 보증금·인테리어·재고가 순식간에 매몰비용으로 변한다.

 

시장 조사는 창업 전에만 필요한 과정이 아니다. 주간 단위로 경쟁사 리뷰를 모니터링하고, 월별로 키워드 검색량을 확인하며, 분기마다 상권의 유동 인구를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루틴은 매출 하락이나 경쟁자 출현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위기 감지 시스템’이 된다.

 

결국 시장을 읽지 못한 창업은 실패를 예약하는 일이다. 오늘 하루, 발품을 팔아 상권을 걸어보고, 경쟁자의 리뷰를 분석해보라. 생존 창업의 출발점은 결국 ‘시장 조사’다.

 

원문보기:https://cafe.naver.com/funn/22681

 

작성 2025.10.28 17:16 수정 2025.10.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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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