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즐기는 해양문화 대축제,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2025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이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바다의 매력과 과학의 즐거움을 한데 모은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영도다리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양과학기술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양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다를 잇는 과학,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해양산업 기관, 연구소,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산업 네트워킹의 장이자 시민 체험형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 동안 국립해양박물관 곳곳은 해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과 공연, 강연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해양클러스터 성과전시회’다.
행사 기간 내내 국립해양박물관 2층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국내 해양 관련 기관들의 연구 성과와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연구소,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을 선보인다.
‘해양클러스터’는 부산을 글로벌 해양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협력체계로, 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선급, 해양환경공단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해양산업의 발전 방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연구자와 직접 소통하며 미래 해양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뿐 아니라 공연과 강연,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8일 토요일에는 ‘해양클러스터 오픈데이(Open Day)’가 열려, 시민들이 직접 기관을 탐방하고 연구자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과학마술콘서트가 진행되어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11월 9일 일요일에는 방송과 강연 활동으로 잘 알려진 최태성 강사가 ‘역사를 통해 본 바다의 의미’를 주제로 명사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강연은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오전 11시에 열리며, 사전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특화도시 부산’의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니라, 해양산업과 과학기술,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지역축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해양산업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바다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부산의 바다, 과학,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미래 해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2025’는 해양과 과학,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바다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바다의 도시 부산이 미래를 향해 항해를 시작하는 순간, 국립해양박물관이 그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