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으로 피어난 두 번째 인생, ‘행복실버대학 가을축제’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준환)은 10월 29일 복지관 잔디광장과 실내 공간에서 ‘2025 행복실버대학 가을축제’와 ‘천사릴레이 기부캠페인 발대식’을 동시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배움에 힘쓴 어르신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함께 배움으로 피어나는 행복한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개회식과 평생학습 발표회로 구성됐다.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수강 어르신들이 가곡, 라인댄스, 실버태권도, 민속생활체조, 드림실버밴드, 팬플룻,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이며 무대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실내에서는 서예·캘리그라피·연필인물화·서양화 등 수준 높은 전시가 마련되어 학습의 깊이를 엿볼 수 있었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체험형 축제의 장
복지관은 올해 ‘실버필라테스’, ‘고고장구’, ‘드림실버밴드’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강좌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배움의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남성 참여 프로그램 ‘꽃보다 남자’를 함께 홍보하여 중장년층 남성 어르신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
야외 부스에서는 충북소방본부의 ‘어르신 소방안전체험’, 충북시청자미디어재단의 ‘AR글라스 및 AI 사진촬영’, 흥덕제과와 청원지역자활센터의 먹거리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도 함께 어우러졌다. 이날 축제는 복지관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소통과 공감의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8년째 이어진 나눔, ‘천사릴레이 기부캠페인’ 발대
행사의 2부에서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천사릴레이 기부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 캠페인은 12월 말까지 1,004명의 기부 참여를 목표로 약 2,000만 원의 후원금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액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밑반찬 지원과 복지관 시설 개보수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자에게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복지관 현관에서 진행되는 ‘청춘내컷(인생네컷)’ 무료 촬영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이 참석해 지역민의 따뜻한 참여를 독려했다.

“배움이 희망이 되고, 나눔이 사랑이 된다”
김준환 관장은 “매년 진행하는 가을축제를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어 어르신들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올해로 8년째 이어지는 천사릴레이 캠페인은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배움과 나눔이 공존하는 복지관의 긍정적인 역할이 더욱 부각되었다”며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실버대학 가을축제 및 천사릴레이 발대식’은 어르신들의 학습성과를 나누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복합형 행사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였다.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르신의 배움, 건강, 참여를 아우르는 통합 복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