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올가을과 겨울, 석촌호수를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석촌호수 동·서호 일대에서 ‘2024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수많은 전구로 조형물을 꾸며 도시의 밤을 밝히는 이탈리아식 빛의 예술이다. 송파구는 2022년부터 이 축제를 선보이며, 도심 속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개막 주말에만 약 24만 명이 찾는 등 서울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Dream, Universe & Love(꿈, 우주,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호수 전체가 5만여 개의 LED 조명으로 물든다. 환상적인 색채와 음악이 어우러져 석촌호수의 가을밤을 신비롭고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빛과 음악으로 채워지는 ‘호수의 변신’
개막일인 10월 25일 오후 5시 30분,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서 대형 루미나리에 점등식이 열린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재즈트리오 ‘골드시스터즈’, 팝페라 그룹 ‘팬텀프렌즈’의 축하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호수 둘레에는 ‘꿈’, ‘우주’, ‘사랑’을 주제로 한 포토존과 루미나리에 터널, 오로라 레이저로드, 별자리 조명길, 반딧불빛 산책로가 조성돼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내가 꾸미는 호수’ 공모전의 당선작 50편은 LED 큐브 조명에 담겨 ‘별빛 쉼터’에서 전시된다. “더뎌도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면 충분해”, “불쑥, 언제라도 찾아와 내가 있을게” 같은 문구들이 은은한 빛과 함께 따스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는 공연·체험·플리마켓
개막 주말 3일간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26일과 27일에는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 마술쇼, 버블&벌룬쇼가 진행되며, 송파구 캐릭터 ‘하하’와 ‘호호’, 롯데월드 여성마칭밴드의 합동 공연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동호 일대에는 어린이를 위한 야광팔찌 만들기, 네온 페이스페인팅 부스, 그리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거리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11월 24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5시~7시, 마술쇼와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지역 공예가와 공방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송파구는 “보다 많은 시민이 오래도록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며 ‘지속형 문화공연 루프’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서울 유일의 호수형 빛 축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루미나리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 축제”라며 “가족·연인·친구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서 송파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송파가 ‘365일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제기간: 2024.10.25.~2025.2.28.
장소: 석촌호수 동·서호 일대
주제: Dream, Universe & Love
프로그램: 루미나리에 조명, 포토존, 공연, 체험, 플리마켓, 푸드트럭
기대효과:
지역상권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 증대
서울 대표 야간명소로 브랜드 가치 제고
주민 참여형 문화공간 확산
계절 비수기에도 지속 가능한 문화소비 기회 제공

‘2024 루미나리에 축제’는 단순한 조명 전시를 넘어, 빛과 사람,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석촌호수의 불빛 아래서 사랑과 꿈, 그리고 우주의 이야기를 함께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