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지난 10월 28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 날라이흐 구 3동에서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날라이흐 지역 내 저소득층 및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보호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몽골 내에서 확산 가능한 복지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날라이흐 구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대표적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급격한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아동 복지 및 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월드쉐어는 이러한 지역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동사무소, 109번 학교, 구청 등 지역 공공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지역아동센터를 조성했다.
개소식에는 월드쉐어 최순자 이사장, 날라이흐 구 나잉바이르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관계자, 학교 교장, 보호자 및 아동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배움의 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 권리와 아동보호법에 대한 안내 및 법률·정책 자문도 함께 진행되어 아동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잉바이르 구청장은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 월드쉐어에 깊이 감사하며, 행정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순자 이사장 또한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몽골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10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들의 정서 안정과 자기표현력 향상을 목표로 몽골어 기초 문해교육, 미술 통합 수업, 영어·음악 융합 교육 등이 주 4회 진행된다. 월드쉐어는 참여 아동들의 학습 성취도와 정서적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며 몽골 내 아동 복지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지역아동센터가 생겨 정말 기쁘다. 특히 미술 수업이 제일 재미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운영, 1:1 해외아동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 지원 등 아동공동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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