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프랜차이즈 창업, 꼭 알아야 할 것
부제목: 본사 지원보다 내 생존 전략
“프랜차이즈면 덜 망하지 않을까요?”
예비 창업가 열 명 중 다섯은 이렇게 묻는다. 유명 간판을 달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올 것 같다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3년 내 절반 가까이가 문을 닫는다. 안전망처럼 보이는 간판이 오히려 족쇄가 되는 경우도 많다.

1. 프랜차이즈 열풍의 배경
프랜차이즈 창업은 초보 창업가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브랜드 인지도: 이미 알려진 이름 덕분에 초반 유입이 쉽다.
운영 매뉴얼: 시행착오를 줄이고, 일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광고 효과: 본사 마케팅이 개별 매장에도 영향을 준다.
퇴직자나 경단녀 창업가에게는 ‘혼자 하기 두렵다’는 안정감, 청년 창업가에게는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한다. 그러나 본사 중심 구조의 위험을 간과하면 금세 한계에 부딪힌다.
2. 겉보기 안정, 실제는 ‘위험한 착시’
빠른 시장 진입과 교육 지원 등 겉보기에는 안정적인 구조지만, 실제로는 기대와 반대되는 결과가 많다. 본사 갑질, 과도한 로열티, 높은 폐업률 등은 구조적 문제다.
3. 프랜차이즈 실패의 주요 원인
① 본사 갑질 – 판매 부진 메뉴를 강제로 납품받아 재고와 손실이 점주의 부담이 됨
② 과도한 로열티 – 매출의 25~30%를 본사에 납부해 수익 악화
③ 운영 착각 – 인건비 절감 기대와 달리 인력 교육·관리까지 점주 몫
④ 높은 폐업률 – 간판 효과는 길어야 6개월, 이후 고정비 누적으로 폐업
4. 대상별 실패 유형
청년 창업가: 트렌드 위주 진입, 자금관리 미숙
주부 창업가: 가정 병행으로 관리 공백 발생
퇴직자 창업가: 은퇴 자금 몰입 후 본사 의존, 업종 이해 부족
5. 성공 사례와 교훈
프랜차이즈라고 모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주부 창업가 C씨: 아파트 단지와 제휴 이벤트 직접 기획 → 단골 확보
퇴직자 D씨: 계약 전 점주 10명 이상 인터뷰, 광고비 부담 적은 브랜드 선택 → 5년 연속 흑자
차이는 명확하다. 간판만 믿지 않고 스스로 검증과 차별화를 시도했는가에 달려 있다.
6. 안전하게 운영하는 법
•계약서 세부 조항(로열티·광고비·물품 조건) 꼼꼼히 확인
•본사 재무 건전성 점검 – 가맹점 수만 늘리는 본사는 피할 것
•기존 점주 최소 3명 이상 인터뷰
•입지 분석 및 예상 매출·임대료 시뮬레이션
•폐업 시 위약금·철거비 등 ‘퇴출 비용’ 확인
※ 프랜차이즈 창업 체크리스트
•계약서 핵심 조항 검토
•기존 점주 3곳 이상 상담
•본사 재무·운영 투명성 점검
•입지·임대료·매출 시뮬레이션
•폐업 비용 및 조건 확인
※ 참고 사이트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franchise.ftc.go.kr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랜차이즈 지원 → semas.or.kr
대한상공회의소 프랜차이즈 법률상담 → korcham.net
가맹사업 분쟁조정협의회 → kofair.or.kr
브랜드가 아니라 계약서를 보라.
프랜차이즈는 ‘검증된 길’이 아니라 본사와 점주가 함께 생존해야 하는 구조다. 간판보다 중요한 건 현실이다.
오늘 당장 관심 있는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열람하고, 기존 점주에게 전화를 걸어보라.
살아남는 창업가는 간판이 아니라 현실을 보고 결정하는 사람이다.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funn/2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