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예원이 오는 2025년 11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노 독주회 ‘Fantasy’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슈만(R. Schumann), 모차르트(W. A. Mozart), 슈베르트(F. Schubert)의 대표적인 판타지(Fantasy) 작품들로 구성되어, 환상과 열정, 그리고 인간 내면의 시적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프로그램의 구성 — 낭만과 고전의 경계를 넘다
연주는 슈만의 〈Fantasie in C Major, Op.17〉로 문을 연다. 이 곡은 슈만이 클라라를 향한 사랑과 예술적 열망을 고백하듯 써 내려간 작품으로, 깊은 정서와 서정이 녹아 있다.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Fantasia in D minor, K.397〉에서는 고전적 균형미 속에 감정의 폭발과 여백이 교차하며, 즉흥적이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후반부에는 슈베르트의 걸작 〈Fantasy in C Major, Op.15, D.760 “Wanderer”〉가 연주된다. 방랑자의 고독과 자유를 그린 이 곡은 피아니스트의 기교적 완숙도와 음악적 해석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작품으로, 정예원 특유의 세밀하고 열정적인 터치가 기대된다.
■ 피아니스트 정예원 — 깊은 사유와 탁월한 해석의 예술가
정예원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이스트만 음악대학(Eastman School of Music)에서 석사(M.M)와 박사(D.M.A)를 취득했다.
그녀는 Eastman Concerto Competition 우승, New Orlean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semifinalist, Kennedy Center 연주, Bowdoin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귀국 후에는 금호아트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장로회신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적 깊이와 학문적 통찰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 공연 정보
일시:2025년 11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금호아트홀 연세
프로그램:
R. Schumann — Fantasie in C Major, Op.17
W. A. Mozart — Fantasia in D minor, K.397
F. Schubert — Fantasy in C Major, Op.15, D.760 “Wanderer”
입장권:전석 3만원
예매처:NOL ticket, 인터파크
문의:뮤직클레프 (02-3297-3387)
주최:뮤직클레프
후원: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스트만 음악대학 총동문회
■ 환상 속의 진실을 연주하다
이번 독주회 ‘Fantasy’는 피아노 리사이틀을 넘어, 예술가가 현실을 초월하여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음악적 여정’이다. 정예원은 환상과 현실,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피아노로 그려내는 인간의 심연을 관객에게 선물할 것이다.
“환상은 음악 속에서 가장 진실한 언어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