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안전 교육이 결실을 맺었다. 세종특별자치시 한결초등학교 5학년 바름반이 '불조심 어린이마당 전국대회'에서 2년 연속 ‘안전인재상’을 수상하며 전국 4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어린이의 화재예방 및 생활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주최하고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학습 경연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25문항의 안전 관련 문제를 학급 단위로 풀고, 평균 점수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한결초 바름반은 전국 19개 초등학교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단체의 힘을 보여줬다. 화재예방, 생활안전, 응급처치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름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꾸준한 안전 학습의 결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노력과 교사의 체계적인 지도, 그리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경 지도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며 안전의식을 키우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교육을 넘어서 삶의 중요한 가치를 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암기가 아닌,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이는 한결초 전반에 걸쳐 추진되는 안전중심 교육철학의 일환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체험형 학습과 토론 활동을 통해 안전 지식을 생활화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박태원 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안전의 가치를 체득하고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안전교육”이라며,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미래 안전인재 양성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결초의 수상은 단기적인 결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 학교가 안전교육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드물며,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