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엔비디아 젠슨 황", K-테크 거물들과 AI 미래설계, 황금 동맹의 서막

글로벌 AI 혁명 주역들의 비공식 만남: 젠슨 황,이재용, 정의선의 전략적 대화

삼성-현대차-엔비디아,,AI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협력의 청사진 제시

K-테크 리더들과 젠슨 황의 친밀한 회동,글로벌 산업 협력의 새 장 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과 미래 비전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심도 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황 CEO는 특히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표명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 CEO는 30일(오후 11:11:10 기준) 서울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칩 생산에 기여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삼성의 기술력에 강력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하여 닌텐도 스위치 2에 탑재되는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해당 칩의 높은 성능과 안정적인 수율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황 CEO는 방한에 앞서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사진: 삼성전자, 엔비디아, 현대차 삼각동맹, 쳇gpt 제공]

같은 날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 전문점에서 비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세 인물은 친분을 상징하는 상호가 들어간 장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의 회동은 향후 세 기업 간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AI 산업의 새로운 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 CEO의 이번 한국 방문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으로, 그가 먼저 캐주얼한 만남을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측에서 선정한 만남 장소는 평소 소박한 음식을 선호하는 황 CEO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사람은 편안한 복장으로 만찬을 즐기며 치킨과 맥주를 곁들였고, 즉석에서 소맥 ‘러브샷’을 하는 등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황 CEO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치즈스틱을 나누어 주는 등 소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에게 각 600만 원 상당의 일본산 싱글 몰트 위스키 ‘하쿠슈 25년산’과 함께 삼성전자가 생산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탑재된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했습니다.

 

[사진: 멕주러브샷, 뤼툰 AI제공]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의 협력 심화 전망

이번 회동은 젠슨 황 CEO가 31일로 예정된 한국 대기업들과의 협력 발표를 앞두고 최종 내용을 조율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AI 가속기(AI 학습 및 추론 전용 반도체 패키지) 등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포함하여 최소 수십만 개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수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개당 5천만 원을 상회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전 세계적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핵심 부품을 선점하게 될 경우, 글로벌 AI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AI 가속기 등 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특히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이미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HBM4 샘플도 전달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HBM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LPDDR5X, GDDR7 등 AI 추론 서버용 D램을 매개로 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동맹 관계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장기적 '3각 AI 동맹' 가능성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현대차를 잇는 '3각 AI 동맹'의 형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 CEO가 "발표할 내용이 많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미국 내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AI 칩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여 현대차의 자율주행차나 로봇에 공급하는 형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황 CEO는 31일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 강연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욱 상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테크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작성 2025.10.31 07:29 수정 2025.10.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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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