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로움, AI 헬스케어와 기능성 사료로 중국 반려동물 시장 잡는다

1억 명 시대, 중국 반려동물 시장을 파고드는 K-펫테크

단순 '진료 앱' 아닌 '통합 슈퍼앱'...AI 기반 생태계가 만드는 차별화

현지화 전략 필수...中 독자적 플랫폼·소비 트렌드 파악이 성공 키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반려동물 인구는 1억 명을 넘어섰고, 시장 규모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2025년 4000억 위안(약 75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반려동물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멍이로움이 AI 기반 솔루션과 기능성 사료를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멍이로움은 단순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넘어 반려동물의 건강, 생활, 정서를 통합 관리하는 '슈퍼앱'을 지향한다. AI 기반 진료 플랫폼은 보호자와 수의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진료 기록은 EMR 시스템에 자동 저장되어 반려동물의 건강 이력과 생활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통합 접근 방식은 특히 중국 대도시에서 각광받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들은 바쁜 생활 패턴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젊은 층이 많다. 이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는 강력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난 10월 30일(목),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대중소기업 매칭데이 in 광주]에서 새롭게 출시된 기능성 사료에 대하여 멍이로움 기지운 매니져(사진 오른쪽)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류TV서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매우 치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멍이로움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슈퍼앱인 위챗(微信)과의 연계나 알리페이(支付宝)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의 독자적인 SNS 생태계(웨이보, 도우인 등)와의 연동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국은 2017년 시행된 'Cyber Security Law'을 비롯해 빅데이터, AI 분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의 중국 내 저장 및 처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현지 법률에 완전히 부합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 복지몰(复基猫) 등 현지 유통 채널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텅쉰(腾讯), 알리바바(阿里巴巴) 등 테크 기업이나 현지 펫케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멍이로움이 지난 10월 30일(목),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대중소기업 매칭데이 in 광주]에서 기능성 사료는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중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해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며, 기능성에 대한 관심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 반려동물 주인들은 점점 더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화 건강, 피부 모질 개선, 관절 건강 등 특정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멍이로움의 AI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된 맞춤형 사료 추천 시스템은 이러한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그리 간단하지 않으며, 그래서 도전 과제와 극복 방안에 대하여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

 

중국에는 이미 알리바바, 징동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이 펫케어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현지 펫테크 스타트업들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멍이로움은 AI 기반 예후 분석 시스템과 한국형 헬스케어 모델의 우수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야 한다. 또한 중국 반려동물 문화는 한국과 차이가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정도,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 소비 패턴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현지 조사를 통한 깊은 이해와 그에 맞춘 서비스 조정이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의 말처럼, 반려동물 헬스케어는 단순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멍이로움의 중국 시장 진출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기반 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멍이로움이 한국에서 구축한 3단 구조 비즈니스 모델(수의사용 SaaS, 보호자용 앱, 기능성 사료 커머스)이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이는 한국 펫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증명의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멍이로움은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하되, 현지 시장의 특성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아시아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작성 2025.10.31 10:38 수정 2025.10.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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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