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생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학생선수들의 실질적 권익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선수들이 학업 의무 및 출석 일수 확보로 훈련과 경기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교육받을 권리와 운동할 권리를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를 통해 김길영 시의원은 “학생선수들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지만, 학업과 운동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 놓여 있다”며 “같은 특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선수에게만 더 강한 잣대가 적용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학생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행복한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독일 등 선진국 사례를 언급, “국내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최저학력제’가 갖는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학생선수 필수학력제’ 등 긍정적인 용어 재정립과 출석 인정 일수 확대 등의 구체적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가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1부 발제와 2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학부모 대표, 지도자, 교수진, 교육청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온라인 참여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학생선수들의 학습권과 운동권을 균형 있게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