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호주 시드니리버티교회(류병재 목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세기총 호주 지회장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40여 개국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선교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논의와 교제를 나누는 중요한 자리였다.
대회는 상임회장 김태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공동준비위원장 이승현 목사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이승현 목사는 “이번 대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의 대회사가 진행되었다. 전 대표회장은 “저는 미국에서 왔는데, 16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비행장에서 6시간을 기다렸다”며, “이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기쁘고,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오가며 5대양 6대주를 다녔다”고 회상했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지회장의 중요성과 그들의 노고가 세기총의 성장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를 강조하며, “지회장님들이 나올 때마다 큰 박수로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류병재 목사(세기총 오세아니아 회장·호주시드니리버티교회 담임)의 인사말이 있었다. 류병재 목사는 “호주에 온 지 38년이 되었고, 교회 건축한 지 4년이 되었다”며, “시드니는 다민족 도시로 한국인이 10번째 정도로 많이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목사는 “이렇게 귀한 모임을 갖게 되어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잘 섬기겠다”고 다짐하며, 참석자들에게 멋지고 회복되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후 김호동 목사(불가리아 선교사)가 대표기도를 했고, 공동회장 김기태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오직 예수"(민 21: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서영 목사는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정과 신앙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앙이 과거보다 더 깊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 목사는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회는 임명식으로 이어졌으며, 전기현 장로가 임명식을 주관했다. 임명식에서는 새로운 지회장들이 선출되고, 그들의 사역에 대한 다짐이 이루어졌다. 이후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광고를 통해 대회의 일정과 각종 행사에 대한 안내를 했다. 마지막으로, 상임회장 이재희 목사가 축도를 하며 대회의 첫날 일정을 마쳤다.
대회 기간 동안 사경회와 여러 특강이 진행되었다. 사경회의 사회는 강성준 선교사가 맡았고, 김혜옥 선교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이승현 목사가 "준비된 자를 쓰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승현 목사는 “목회자이기도 하지만 부흥사로서 부흥회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며, 목회자로서의 사명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을 어떻게 쓰시는지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지금 완성된 자리가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과정”이라고 말하며, 목회자들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강에서는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신앙의 원칙과 가족의 기도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나누었다. 전 장로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하며, 신앙 생활의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이라고 덧붙였다.
제5대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는 세기총의 정체성과 선교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황의춘 목사는 “세기총의 일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적극 참여하자”고 강조하며, 선교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임을 설명했다. 황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도전과 은혜의 시간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남순 소장(목회자은퇴준비연구소 소장)은 120세 시대를 맞아 목회자들의 은퇴 준비와 재정 관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소장은 “은퇴는 삶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목회자들이 사역에 올인하는 동안 재정적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한국 교회의 재정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개인 연금과 국민연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남순 소장은 강연 중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며, 목회자들이 재정 관리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상 본부장(복음의전함)은 "괜찮아! 예수님과 함께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현대 사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강조하며, 광고의 힘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노력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하루에 수천 개의 광고를 보지만, 하나님을 전하는 광고는 드물다”고 언급하며, 평신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 본부장은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를 통해 복음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회에서는 각 지회장들이 선교보고를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금주 선교사(세기총 키르기스스탄 지회장), 윤원로 선교사(세기총 카메룬 지회장), 신은규 선교사(세기총 헝가리 지회장), 육민호 목사(세기총 미국 뉴저지 지회장), 최광규 선교사(세기총 도미니카공화국 지회장), 정재식 선교사(세기총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회장) 등이 각자의 사역을 공유했다. 이들은 각자의 지역에서의 선교 활동과 그에 따른 기도의 필요성을 나누며,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권역별 모임에서는 세기총 아시아(회장 김기주), 세기총 아프리카(회장 조규보), 세기총 유럽(회장 이시윤), 세기총 미동북부(회장 김태수), 세기총 라틴(회장 정득수), 세기총 오세아니아(회장 류병재)의 회장들이 보고를 하며 서로의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참석자들은 서로의 사역을 이해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호주 지회장 선교대회는 참석자들에게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귀국길에 올랐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대회를 마치며 최근 호주에서 열린 지회장 선교대회에 대해 "귀한 시간이었고,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하나님의 사역을 더욱 힘차게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현 대표회장은 “일찍이 접해보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전장에 뛰어들어 고귀한 피를 흘렸던 호주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분명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거룩한 역사”라며 그 모든 과정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뜻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