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10월 31일 국립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시간이 만든 기적, 우리가 만든 감동’을 주제로 한 ‘충남도 자원봉사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충남도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최원철 공주시장, 장영기 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현호 대전시 자원봉사센터장, 임명옥 세종시 자원봉사센터장, 민영완 충북도 자원봉사센터장 등 각 시·도 관계자와 도내 자원봉사자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 선율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으며, 이어 진행된 기념 퍼포먼스와 우수 자원봉사자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감동의 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8,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헌신한 봉사자에게 인증서를 직접 수여하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봉사의 시간으로, 누군가에게는 감동의 기록으로 남는다”며 “여러분의 헌신이 충남을 더 따뜻하고 품격 있는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장영기 충남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오늘의 행사는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시간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라며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모든 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봉사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재난 현장에서의 긴급구호, 독거노인 돌봄, 지역 환경정화, 장애인 지원 등 도내 곳곳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지탱한 인물들이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노고를 축하하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봉사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자원봉사 문화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만든 기적’이라는 주제처럼, 자원봉사자들의 수천 시간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낸 감동은 충남의 미래를 밝히는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