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는 커피 향이 진하게 퍼질 전망이다. ‘2025 카페&베이커리페어 시즌2’가 열리며, 카페·베이커리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가 총망라된다. 원두·베이커리·머신·주류·차·비건&친환경 제품까지, 6개 주요 카테고리의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2026년 시장을 선도할 미래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성과 기술의 융합’을 키워드로, 비건 베이커리부터 AI 기반 커피머신까지 다양한 혁신 제품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카페산업은 이제 단순한 ‘음료 서비스’가 아닌, 문화·기술·환경이 결합된 복합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건’과 ‘제로슈거’, ‘저당’ 제품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키워드다. 베이커리 분야에서는 글루텐프리 밀가루와 대체버터, 비건 크림을 활용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되며, 카페에서도 이제는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메뉴 개발이 필수가 됐다.
비건 원두 브랜드들은 공정무역 인증 생두와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를 선보였고, 친환경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다회용 용기와 생분해 포장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건·친환경 트렌드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치소비 문화의 일환”이라며, 카페산업이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장으로, 카페 운영자들에게는 ‘친환경 경영’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첨단 머신과 장비다. 홈카페 열풍에 힘입어 소형 에스프레소 머신, 자동 그라인더, 제빙기, 정수필터 등 스마트 장비군이 눈길을 끈다.
특히, IoT 기반의 커피머신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추출 온도, 압력, 레시피를 자동 조정할 수 있으며, 소규모 카페뿐 아니라 개인 바리스타들도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전문 장비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제과제빵 머신과 AI 자동화 로스팅 시스템이 주목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 산업은 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서비스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카페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2025 카페&베이커리페어 시즌2’는 커피와 빵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건·친환경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제안하고, 첨단 머신으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이번 전시는 카페산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향후 카페 시장은 ‘감성’과 ‘기술’, ‘지속가능성’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며, 이번 킨텍스 전시는 그 출발점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