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 큰 열정, 가족과 함께한 감동의 하루 — 가정어린이집 연합체육대회 이야기

개회식 전 깜짝 등장한 캐릭터 친구들,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 활짝

가족과 함께 즐긴 파도타기·장애물 달리기·색판 뒤집기

동남 스포피아를 웃음으로 물들인 공동체의 하루

산곡사임당, 아이조아, 아이천국, 해솔 어린이집 연합체육대회에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볕뉘뉴스

밝은 음악이 울려 퍼지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지난 11월 1일(토) 동남 스포피아 3층 강당에서 열린 ‘4개 가정어린이집 연합체육대회’ 현장. 산곡사임당, 아이조아, 아이천국, 해솔 어린이집이 참여해 아이들과 가족, 교사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었다.

 

특히 개회식 전, 인기 캐릭터 친구들이 깜짝 등장해 진행된 포토타임은 행사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아이들은 캐릭터를 향해 달려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부모들은 휴대폰을 꺼내 그 순간을 담느라 분주했다.

 

강당은 그때부터 이미 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

 

 

산곡사임당·아이조아·아이천국·해솔 어린이집, 하나로 뭉치다

 

이번 연합체육대회는 네 개의 가정어린이집이 협력해 준비한 뜻깊은 행사로, 각 어린이집 원장들은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당에는 네 어린이집의 팻말을 세웠고, 아이들은 팀별 유니폼을 입고 손을 잡은 채 입장했다. 작은 발걸음으로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들이었지만, 네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진 그 장면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영아 맞춤형 경기로 웃음이 피어난 운동장

 

이번 체육대회는 영아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가족 파도타기’, ‘색판 뒤집기’, ‘장애물 달리기’ 등으로 구성됐다.

 

‘장애물 달리기’에서는 아이들이 작은 터널을 넘어 달리는 모습에 응원의 함성이 쏟아졌고, ‘색판 뒤집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팀의 색으로 판을 뒤집으며 작은 손으로 협동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파도타기’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 팀이 한 줄로 서서 긴 봉을 위로 들면 앉고, 아래로 내리면 아이와 함께 봉을 넘는 방식으로 진행돼 강당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또한 ‘뽀로로 우주선’ 경기는 보호자들이 아이가 탄 우주선을 들고 이어 달리며 영아들이 즐거워했고, ‘코메디 가발 달리기’에서는 조부모와 손자·손녀가 함께 달려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관중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을 지키며 행사를 세심하게 이끌었다.

 

 

이어달리기 — 아이부터 아빠까지, 가족이 함께한 감동의 순간

 

이번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이어달리기’ 경기였다.
 

각 어린이집 대표팀이 원아 → 선생님 → 엄마 → 아빠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달렸는데, 아이들이 첫 주자로 출발선을 뛰어오르면 교사가 손을 내밀어 바통을 받아 전속력으로 달렸고, 그 뒤를 이어 엄마와 아빠가 힘차게 결승선을 향했다.

 

청팀과 홍팀의 응원은 강당을 흔들 정도로 뜨거워 아이의 손에서 출발한 바통이 가족의 손을 거쳐 완주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교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다. 가족과 어린이집이 한마음으로 달리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승패보다 더 값진 것은 ‘함께 달린 추억’이었다.

 

 

동남 스포피아를 가득 채운 공동체의 따뜻한 에너지

 

행사장 곳곳에서는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동선을 살피며 보호자들에게 안내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경기 중에도 아이가 넘어지거나 머뭇거릴 때면 교사들이 손을 내밀어 도와주었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격려와 미소로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 후에는 가족과 교사, 원장들이 함께 “오늘의 웃음이 내년에도 이어지길”이라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동남 스포피아 강당은 그날 하루,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교사들의 헌신으로 빛난 ‘행복의 운동장’이었다.

 

 

산곡사임당, 아이조아, 아이천국, 해솔 어린이집이 함께한 이번 연합체육대회는 작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경험한 ‘함께의 기쁨’이자, 가족과 지역사회가 손잡은 ‘따뜻한 공동체의 축제’였다.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달렸고, 캐릭터 포토타임은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을 더했다. 아이의 손에서 시작된 열정은 가족의 손을 거쳐 완주로 이어지는 등 그날의 미소와 환호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작성 2025.11.02 19:42 수정 2025.11.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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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