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식] 단것 자주 먹으면 당뇨 걸릴까?

달콤한 디저트나 음료는 기분을 좋게 하지만, 지나치게 즐기면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집니다. 특히 단 음식에 들어 있는 정제당(단순당) 은 흡수가 매우 빨라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주범입니다. 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집니다.

 

물론 단 음식을 한두 번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달콤한 음료나 디저트를 찾는 습관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매일’이 문제인 것이죠.


[사진: 달콤한 디저트 이미지, 챗gpt 생성]

하루에 한두 번이라도 달달한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 후 디저트를 꼭 챙겨 먹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늦은 밤 간식을 자주 먹고, 운동량이 적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면 혈당은 자주 요동치게 됩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음식을 먹고 난 뒤 피곤하거나 졸림이 느껴지는 것도 이런 불안정한 혈당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을 안정시키는 식습관

다행히 조금만 신경 쓰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 현미, 통곡물은 당의 흡수를 늦춰 혈당 상승을 완화합니다. 단 음료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를 마시고, 단 음식을 먹을 때는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단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걷기 운동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역시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단 것이 갑자기 당길 때는 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선택해보세요. 블루베리, 사과, 자두 등이 좋습니다. 무가당 요거트에 견과류와 과일 조각을 곁들이는 조합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꿀이나 시럽 대신 계피나 바닐라 향으로 풍미를 더하면 칼로리를 낮추면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단 음식 데이’를 주 1~2회 정해두고, 그날만 마음껏 즐기는 방식도 심리적 만족과 혈당 조절을 함께 잡는 좋은 방법입니다.


 

단 음식 자체가 ‘독’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지속적인 과다 섭취와 나쁜 생활습관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단 음식을 즐기면서도 혈당 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끊기보다, 조절하며 즐기는 습관이 건강한 단맛을 지키는 길입니다.

 

 

 

 

 

 

작성 2025.11.03 09:26 수정 2025.11.03 09:26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서하나 정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