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제2회 '사해동성(四海同聲)' 중외 문화 교류 전시 공연이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러시아,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아르헨티나, 스위스,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전 세계 4개 대륙 20여 개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국경을 초월한 예술로 세계 문명의 조화를 그려내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조화를 이루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헤이룽장일보신문그룹과 헤이룽장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헤이룽장동북아국제전파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총 1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노래와 아프리카 전통 춤, 스페인 춤, 투르크메니스탄 춤, 러시아 춤, 몽골 민속 춤, 남미 풍 악곡, 러시아와 중국 악곡 연주 등 다양한 국가의 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중외 문화 교류와 상호 공감의 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국 청년들은 러시아, 모로코 등 여러 국가의 청년 무용수들과 함께 개막 군무 '세계의 리듬'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에너지로 공연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청년들이 함께 선보인 댄스 'Daddy'는 경쾌한 리듬으로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중국 조선족 청년의 중한 이중언어 노래 공연도 이어져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헤이룽장대학, 하얼빈공업대학, 하얼빈이공대학 등에서 약 1,000명에 달하는 중외 학생과 관객들이 함께한 현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중국 기자협회 부주석이자 헤이룽장일보신문그룹 책임자인 장춘교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사해동성' 교류전이 참여 범위와 규모에서 한층 성장했다"며 "더 많은 외국 친구들이 이 행사를 통해 중국과 헤이룽장을 이해하고 중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교류와 충돌을 거쳐 서로 융합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사해동성'을 국제적인 문화 교류 플랫폼으로 육성해 중외 문화의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헤이룽장대학 관계자 지보욱 씨는 "이번 행사가 헤이룽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진실되고 입체적인 중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세계 각국의 문화 교류와 지역 경제·문화 산업 발전을 촉진해 헤이룽장성의 고품질 발전에 문화적인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헤이룽장일보신문그룹이 설립한 헤이룽장동북아국제전파센터는 '사해동성' 플랫폼을 통해 중외 문화 교류를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체계로 정착시켜, 진실되고 입체적인 중국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구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