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클럽저널=김지혜기자) 강민석 작가,갤러리유피에서 오는 11일부터 개인전 개최...
Gallery UP Pop-Up 〈Epilogos〉 “끝과 시작의 사이, 고요가 남긴 여운” Yulia Lyachek, 수채화로 그리는 감정의 여백

부산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강민석 작가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북구 덕천로터리 부근에 위치한 갤러리유피(Gallery UP)에서 개인전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를 개최한다.
3일 갤러리유피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강민석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부산문화재단 '2025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작가는 오랜 시간 '자동차'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Invisible Force', 'Endless Force', 'Paint Desert', 'Time Leap', 'Time Horizon' 등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내면의 시간과 존재의 에너지, 기억의 흔적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 'Red Line'은 그 여정의 전환점이자, 시간과 내면의 충돌을 시각화한 새로운 장이다.
그의 화면 속에서 질주는 이동이 아닌 존재의 자각이며, 왜곡된 자동차의 형상은 내면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대형 캔버스 시리즈 'Endless Impact'에서는 두 대의 자동차가 소실점을 향해 질주하며 충돌하는 폭발적 에너지를 담아냈다.
또 회화와 함께 실험적 조형작품도 선보인다. 작가는 작업 중 남은 물감을 이용해 '아이스크림' 형태의 오브제를 제작했으며, 이는 덧없음과 기억의 왜곡, 감정의 잔여를 상징한다.
그는 이를 "고통의 끝에서 피어난 숨결이자 사라진 순간을 붙잡는 장치"로 설명한다.
성소윤 디렉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끝과 시작의 사이에서 이어지는 감정과 장면들이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그 여운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