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퇴임 ‘빛나는 당신의 내일을 위하여!’

▶ 공직의 옷을 벗어도 영천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 ‘영천 르네상스’를 향한 실무형 리더의 귀환

▶ 의성 부군수·영천 부시장·포항 부시장을 거친 경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퇴임식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3130년 공직의 발자취를 뒤로 명예퇴임했다

이제는 진짜 시작이라며 고향 영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한 그의 퇴임 인사에는, 행정가이자 지역개발 가로서의 치열한 여정이 담겨 있었다.


글로벌 투자 허브를 세운 실력형 청장

지난 24개월 동안 김 청장은 2년 4개월 임기 동안 "성과 중심 행정을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2030 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대구경북을 ICT·로봇의료·바이오미래모빌리티 중심지로 도약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제자유구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는 대구·경북 8개 경제자유구역 지구를 전략적 거점으로 설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했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3,32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실적을 달성했다.

규제보다 지원을 앞세운 행정 철학 아래 외국인 투자 32(85천만 달러), 국내 투자 882(65천억 원), 국내복귀 기업 4(3,880억 원)을 이끌어냈다. 이는 DGFEZ 출범 이래 최고 수준의 투자 실적이다. 입주 기업의 연 매출은 13조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수출액 또한 15954억 원으로 21.4% 늘었다.

그 결과 DGFEZ는 산업통상부 실태조사에서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기업이 머무는 산업도시, 사람이 사는 경제자유구역

김 청장의 리더십은 단순한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기업이 정착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수성알파시티에 롯데몰을 유치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끌어들이는데 일조했다. 또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신서첨단의료지구에 도입해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 편의를 개선했다.

그는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K-2 종전부지, 대구경북신공항 배후 지역의 신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320여 개 IT·SW 기업과 6천여 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 ICT 집적지를 조성한 점은 지역 균형발전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내외가 주목한 리더십,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탁월한 실적과 추진력은 중앙에서도 주목받았다.

김 청장은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로 선정되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혁신 생태계 조성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 구축을 위해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고, DGFEZ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2012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지방행정 혁신과 산업경제 발전 기여를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은 행정 경험뿐 아니라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을 겸비한 리더로서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공직은 내려놓지만, 시민 곁의 일은 이제 시작

김 청장은 SNS 퇴임 인사에서 공직의 옷을 벗었지만 시민을 섬기는 마음은 더 뜨겁게 타오를 것이라며 고향 영천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그의 글에는 새벽에 불을 켜고 밤늦게 불을 끄며 고민했던 날들”, “시민의 격려 한마디가 세상 어떤 훈장보다 값졌다는 문장이 있다. 그 말 속에는 행정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진심이 배어 있다.

그는 영천을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의 땅이라 표현했다.1968년 영천출신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1회 지방고시 합격 후 경북도 예산담당관, 문화체육국장,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하고, 의성 부군수·영천 부시장·포항 부시장을 거친 그의 경력은 지역 곳곳의 행정 DNA로 스며 있다.

영천 르네상스를 향한 실무형 리더의 귀환

김병삼 청장의 퇴임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다.

그는 저는 아직 배고픕니다라며, 더 배우고 더 현장에서 듣겠다는 뜻을 밝혔다. DGFEZ에서 쌓은 국제 협력과 투자 경험은 앞으로 영천의 산업 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성장의 원동력이 될 자산이다.

2012년 대통령 표창, 2025 영향력 있는 CEO 수상이라는 공적은 그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실행력 있는 지역 혁신가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다.

이제 그는 책상 뒤가 아닌 현장에서, 시민의 언어로, 영천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려 한다.

그의 두 번째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공직자 김병삼의 마지막 날이자, ‘시민 김병삼의 첫날 그 길 끝에는 분명, 지역이 웃는 내일이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5.11.03 20:12 수정 2025.1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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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