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水魚之交 수어지교
뜻풀이
‘수어지교’란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사람 사이에서도 깊은 신뢰와 유대로 맺어진 관계를 가리킨다.
특히 친구나 스승과 제자, 혹은 부부 간의 굳은 인연을 비유할 때 자주 쓰인다.
유래 및 배경 이야기
이 말은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유비(劉備) 와 제갈량(諸葛亮) 의 관계에서 유래했다.
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가 간청하며 “그대 없이는 나의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제갈량은 “우리의 관계는 마치 물과 물고기 같으니, 떨어질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일화는 훗날 ‘수어지교’라 불리며, 깊은 신의(信義)와 의리(義理) 의 상징이 되었다.
현대적 해석
오늘날 ‘수어지교’는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한 사람의 존재는 물고기에게 물과 같은 생명선이다.
진정한 인연은 잦은 만남보다 깊은 마음의 연결로 이어진다.
짧은 예문
“그들은 수어지교처럼 언제나 함께였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한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