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신화극장] 에스토니아의 ‘칼레비포에그’
안녕하세요, 조아라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위대한 신화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오늘은 발트해의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나라, ‘에스토니아’의 전설을 들려드릴게요. 숲의 수호신 타르하타르, 그리고 민족의 영웅 칼레비포에그의 이야기입니다. Let’s go.
에스토니아의 깊은 숲에는 지금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신성한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타르하타르라 불리는 숲의 수호신이 살고 있죠. 그는 나무와 바람, 동물의 언어를 모두 아는 존재로,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면 고요한 분노로 대지를 울렸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인간 세상은 늘 욕망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느 날, 탐욕스러운 왕이 숲의 나무를 베어내고 신성한 호수까지 메우려 하자, 타르하타르는 마지막 희망으로 한 인간을 선택했죠. 그가 바로 전설의 영웅, 칼레비포에그, 거인족의 아들이자, 에스토니아의 수호자였어요. 칼레비포에그는 타르하타르의 부름을 받고 거대한 검을 들었습니다. 그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땅이 울리고, 그가 칼을 휘두를 때마다 번개가 숲을 가르며 떨어졌습니다.
그는 바다의 괴물과 싸워 땅을 지켰고, 인간들이 두려워하던 악령들을 봉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힘은 인간을 위한 것이었기에, 결국 그는 자신의 손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잊을 때, 나는 다시 깨어나리라.”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지금도 에스토니아의 숲속 바람에 실려 들려옵니다. 그들에게 이 숲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인간과 신이 약속한 기억의 장소입니다. 에스토니아의 깊은 숲속, 안개가 깔린 호수 옆에는 지금도 타르하타르의 숨결이 머문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나무의 신이자 숲의 수호신으로,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어지르면 나뭇잎을 흔들어 경고하고, 끝내는 폭풍으로 벌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했던 그는 한 영웅을 선택해 세상을 구하게 했죠. 바로 거인의 아들, 칼레비포에그입니다. 그는 산보다 큰 검을 들고 악령들과 맞서 싸우며 대지를 지켰지만, 마지막엔 인간의 어리석음을 대신 짊어지고 깊은 강 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에스토니아의 바람이 속삭입니다.
“칼레비포에그가 잠든 숲을 지켜라.”
한 편의 작은 드라마, [3분 신화극장]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조아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