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광섭 시인의 '가을이 서럽지 않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광섭 시인의 ‘가을이 서럽지 않게’를 낭송하겠습니다.

 

 

 

가을이 서럽지 않게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라.

홀로 한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

한쪽 비인 가슴을 거울삼으리니

패물 같은 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

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김광섭 시인의 ‘가을이 서럽지 않게’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11.11 09:34 수정 2025.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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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