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맨] 존엄을 둘러싼 마지막 질문… 선택의 시대가 죽음까지 흔들다

 

‘의사 조력’ 사망, 왜 지금 사람들은 찬성을 선택하는가

 

안녕! 나는 안녕맨이야. 오늘의 이슈는 “‘의사 조력’ 사망, 왜 지금 찬성이 급증하고 있을까”야. 삶과 죽음의 경계가 서늘하게 흔들리는 이 시대, 그 흐름의 밑바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문이 오래전부터 일고 있었지.

 

첫째, 고통에 대한 사회의 감각이 변했어. 의학은 몸을 살리는 기술을 기적처럼 끌어올렸지만, 그 기적의 끝에서 심연처럼 깊은 고통만 남는 순간도 있잖아. 오래 누워 움직일 수 없고, 의식은 갇힌 섬처럼 고독한 환자들. 그들의 목소리가 “존엄은 선택할 권리다”라는 말로 세상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어. 고통의 침묵이 더는 침묵으로 남지 않게 된 거지.

 

둘째, 가족의 부담이 무게를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야. 간병이라는 길고 숨 가쁜 여정 속에서 가족들은 삶의 마지막 장면을 함께 지켜보며 스스로 무너져가기도 해. 돌봄의 피로, 경제적 부담, 감정의 소모… 그것들이 쌓여 ‘더 나은 이별’을 생각하게 하지.

 

셋째, 독립과 자기결정에 대한 시대정신이 죽음에도 닿았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그 권리를 스스로 쥐려는 욕망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 거야. 나이 든 사회에서 죽음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 일상의 그림자가 되었어. 

 

오늘의 한 마디 촌평!

 

“삶이 자신의 의지이듯 죽음도 자신의 의지 아닐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때?

 

작성 2025.11.19 09:44 수정 2025.11.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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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