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제15대 대표회장에 천환 목사가 선출됐다.

한교연은 지난 4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15회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천환 목사를 총대 전원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상임회장에는 김바울 목사, 장시환 목사, 이영한 장로가 선출됐다.

한국교회연합 제15대 대표회장에 천환 목사가 선출됐다. 한교연은 지난 4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15회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천환 목사를 총대 전원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상임회장에는 김바울 목사, 장시환 목사, 이영한 장로가 선출됐다.

15회기 대표회장에 선출된 천환 목사는 부족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대로 주어진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말처럼, 한교연의 모든 회원이 함께 밀알이 되어 주님 앞에서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한다.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천 대표회장은 후보 소견서에서 종교 다원주의와 혼합주의, () 자유주의 신학의 오염이 한국교회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한교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 연합기관으로 우뚝 서도록 선두에 서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또한 세계적인 복음 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 세계에 확장하는 일에 앞장서겠다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교회와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연합하는 일은 주님이 우리에게 당부하신 매우 중요한 본분이라며 저는 회원 교단과 단체가 모든 사업에 적극 참여해 더욱 친밀히 소통하며 연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한국교회에는 온갖 불건전한 신학 사조가 침투하고 있다복음적이고, 선교 지향적인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아카데미를 세워 바른 신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선교 자원을 발굴, 양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천 신임 대표회장은 예장 고신 증경총회장으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 대표회장이다.

대표회장 선출에 이어 김바울 목사(대한예수교독립교회연합 총회장), 장시환 목사(예장 올리벳 총회장), 이영한 장로(한국기독교인연합회 회장)이 상임회장에 선출했으며, 천 대표회장이 서기에 정광식 목사(예장 개혁 증경총회장)를 지명했다. 이하 임원은 천 대표회장이 임명해 차기 임원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총회는 사무실 이전 및 신학아카데미 설치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감사 및 재정 보고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건을 비롯 임원·감사와 상임·특별위원장 및 법인 대표·이사 인준은 대표회장에 맡겨 선임한 후 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어 천환 대표회장이 14회기 대표회장 김노아 목사(예장 성서 총회장)와 13,14회기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예장 진리정통 증경총회장), 14회기 총무협의회 회장 신수교 목사(예장 호헌 총무)에게 공로패를, 15회기 총무협의회 회장 서영조 목사(기하성 순복음 총무)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이어 전 총대가 기립한 가운데 천 대표회장이 제15회 총회 선언문을 낭독했다. ‘제15회 총회 선언문’은 “한국교회의 지난 140여 년의 부흥이 가져다준 외적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신앙의 질적 성숙을 간과했던 잘못을 깊이 회개하고 말씀 위에 바로 서서 주님을 증거하는 복음 선교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사회 그늘진 곳의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 길 것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모든 좌파적 이념 결사반대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 신(新) 자유주의 신학 배격 등을 선언했다.

선언문은 “교회의 하나 됨이 이 땅에서 우리를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신 하나님의 준엄하신 명령임을 깨달아 교단의 크기, 신학적 배경을 초월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한 형제로서 주님이 분부하신 사명의 짐을 기꺼이 함께 질 것”을 다짐하고 박수로 채택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1부 개회 예배는 상임회장 김바울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의 대표기도, 서기 정광식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조영구 목사(공동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영한 장로(상임회장)가 ‘남북 평화 복음 통일을 위해’, 김혜은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주녹자 목사(법인이사)가 ‘세계선교를 위해’ 각각 특별 기도했다.

이어진 예배는 예은사모찬양단의 특송과 14회기 대표회장 김노아 목사의 ‘성경으로 돌아가라’ 제하 설교에 이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영상 축사, 초대 대표회장 김요섭 목사의 인사,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광고한 후 직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작성 2025.12.08 18:06 수정 2025.12.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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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