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스러운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여름의 카메라’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데뷔작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주·시애틀을 포함해 30여 개 영화제에 공식 선정되며 완성도가 증명됐다.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소녀 여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다시 맺어 가는 모습이 차분한 연출로 그려진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농심신라면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성장을 지나가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시애틀국제영화제 Wavemaker상 수상, 제39회 BFI 플레어 초청 등이 이어졌다. 시애틀 측은 “침묵을 활용하는 방식과 이미지의 사용이 영화의 리듬을 설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큐시네마국제영화제 역시 특별 언급을 통해 “정체성을 마주하는 청소년의 경험을 진솔하게 그려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성스러운 감독은 해외 주요 매체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연출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