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학습 붐, 선교 전략까지 확장…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 ‘한국어교원 2급’ 과정 주목

K-팝,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 확산으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어 교육을 활용한 해외 선교 방식이 새로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학당 확장, TOPIK 응시자 증가 등 글로벌 한국어 교육 기반이 강화되며 선교 현장에서도 한국어 강의를 통한 문화 매개형 사역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은 이러한 시대적 수요에 맞춰 해외 선교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활용하려는 선교사와 신학생, 다문화 가정 대상 한국어 사역을 준비하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원 2급 취득 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교육부 평가인정기관으로 학점은행제 기반 온라인 이수만으로 전공 학사학위와 자격 연계 취득이 가능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외 초·중·고 한국어 교육 규모는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전 세계 46개국 2526개 학교에서 약 22만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 교육 거점 역할을 해온 세종학당도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되며 문화교류 플랫폼 기능까지 강화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파송 선교사 중 상당수가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현지 학생과 소통하는 방식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원격평생교육원의 한국어교원 2급 과정은 온라인 기반 교수 설계로 선교 현장 이동성과 사역 병행성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 대학 학위를 보유한 학습자의 경우 이론 15과목과 실습 1과목 등 총 16과목만 이수하면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총회세계선교회 소속 선교사에게는 수강료 감면 혜택도 제공돼 해외 사역자의 교육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방은영 원장은 “선교 환경에서 한국어는 소통 수단을 넘어 전도와 문화 교류를 연결하는 핵심 언어 플랫폼”이라며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선교 현장에서 한국어 교육이 균형 있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연간 6회 정기 모집을 진행하며 고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가능하고 교원 자격·학위 취득 과정 안내는 유선 상담으로 제공된다.

작성 2025.12.09 10:35 수정 2025.12.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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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