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 낭송하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 주는 말을

잊지 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 않고 흐르면서

따라 오라

따라 오라고 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강물같이 흘러

바다처럼 살아라.

 

포도송이에

별이 숨듯…

바닷속에 떠 있는

섬같이 살아라 하셨다.

어머님이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12.10 09:14 수정 2025.1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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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