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가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시대에, 종이책 한 권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출판사 타블라라사가 선보인 여행서 에이든 도쿄가 디지털 중심의 여행 준비 방식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주목받고 있다. 총 864쪽 분량의 이 책은 도쿄와 근교 도시의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여행 계획용 도서로, 디테일과 깊이를 중시하는 독자층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다.
타블라라사에 따르면 에이든 도쿄는 여행자들이 실제 여행지에 도착해 스마트폰을 활용하더라도, 사전 계획 단계에서는 여전히 종이 기반 정보의 구조적 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에서 출발했다. 휴대성 대신 ‘완결된 정보 제공’을 선택한 이번 기획은 여행에서 발생하는 변수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구성으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방향성은 에이든 도쿄가 단순한 관광지 안내서가 아니라, 여행 전체를 설계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로 자리 잡는 근거가 되고 있다.
에이든 도쿄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도쿄 시내뿐 아니라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가와구치코, 사와라, 가와고에 등 주요 근교 도시를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복잡한 도시 구조와 교통 동선, 계절별 여행 루트 등을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일정 구성의 부담을 줄여 준다. 특히 2,500여 개의 스폿을 정리해 보여주는 방식은 정보의 양보다 구조적 정리와 선택의 편의를 중시한 에이든 도쿄의 기획 의도가 잘 드러난다.
정밀 지도의 수록 또한 주목할 만하다. 150장이 넘는 지도가 포함된 에이든 도쿄는 지역 간 거리감, 이동 편의성, 구역별 특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온라인 지도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이동 흐름을 종이 지도 특유의 직관성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 제작팀은 1년 이상 현장 조사와 검증을 거쳐 이러한 지도를 완성했으며, 이는 에이든 도쿄가 지향하는 ‘정보의 체계화’라는 가치와도 맞물린다.
출판사 측은 이번 책이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하나의 방식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의 성향과 일정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에이든 도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정보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이번 기획의 배경이 되었다.
에이든 도쿄는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충분한 정보량, 정밀 지도, 여행 설계 편의성이라는 세 요소를 균형 있게 담아낸 이 책은 여행 준비에 체계성을 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 정보]
• 도서명: 에이든 도쿄 가이드북
• 저자: 타블라라사 편집부, 이정기
• 출판사: 타블라라사
• 페이지: 864쪽
• 정가: 2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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