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이 달리는 오토바이? 태양빛만으로 충전되는 솔라리스의 미래형 혁신

휘발유도, 충전소도 필요 없는 완전 자가충전형 모빌리티의 등장

원형 접이식 태양광 패널, 효율 150% 향상시킨 혁신적 설계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회생 제동으로 완성된 친환경 주행 기술

휘발유도, 충전소도 필요 없는 완전 자가충전형 모빌리티의 등장

세계 최초로 태양빛만으로 스스로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솔라리스가 공개됐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마스크 아키텍츠가 선보인 이 모델은 기존 전기 오토바이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충전 문제를 완전히 제거했다. 솔라리스는 말 그대로 태양이 연료다. 주행 중에도 햇빛을 받아 내부 배터리를 충전하며, 멈춰 있을 때는 상단의 접이식 원형 태양광 패널이 자동으로 펼쳐져 태양 에너지를 흡수한다.
 

 

휘발유나 충전 케이블이 필요 없으며, 무거운 외부 배터리팩도 필요 없다. 즉, 충전소가 사라진 세상을 미리 보여주는 셈이다. 이러한 개념은 에너지 독립형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운전자는 태양이 있는 한, 언제 어디서든 이동할 수 있다. 뉴 아틀라스는 이를 두고 태양광 기반 이동수단의 진화를 상징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원형 접이식 태양광 패널, 효율 150% 향상시킨 혁신적 설계

솔라리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원형 캐노피형 태양광 패널이다. 이 패널은 주차 시 자동으로 위로 펼쳐지며, 햇빛을 넓은 면적으로 흡수한다. 디자인적으로도 미학과 기능이 공존한다. 마스크 아키텍츠는 기존 고정형 패널보다 최대 150% 높은 채광 효율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둥근 곡선형 구조가 하루 동안의 태양의 이동 경로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광량 손실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차체는 알루미늄-카본 복합 프레임으로 제작돼 경량성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카본 파이버 테일과 LED 라이트 라인이 어우러져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기술과 예술, 두 요소가 완벽히 결합된 이동 수단이다.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회생 제동으로 완성된 친환경 주행 기술

태양광 충전만큼 중요한 것은 에너지 관리 기술이다. 솔라리스 내부에는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실시간으로 충전 상태와 배터리 사용량을 분석하고 제어한다.  운전자는 디지털 계기판이나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주행 거리, 잔여 전력, 충전 속도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태양빛만으로 스스로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솔라리스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진 않았지만, 그 개념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미지=삼랑뉴스

 

또한 회생 제동(Regenerative Braking) 시스템이 장착되어 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기술적 조합은 솔라리스를 단순한 콘셉트 모델이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진화시켰다. 뉴 아틀라스는 이를 두고 디지털 모빌리티와 에너지 자립형 교통의 완벽한 접점이라고 평가했다.

 

전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빛날 지속가능 교통의 대안

솔라리스의 또 다른 강점은 전력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도국이나 전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충전소가 없는 것이 큰 문제지만, 솔라리스는 햇빛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이동식 충전소나 별도의 전력 공급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교통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도시에서는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로 활용될 수 있고, 농촌이나 사막 지역에서는 물자 운반용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물론 원형 패널이 펼쳐지는 구조는 도심의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충전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 교통 기술의 가능성이다.

 

솔라리스는 햇빛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이동식 충전소나 별도의 전력 공급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교통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미지=삼랑뉴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혁명으로서의 의미

솔라리스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진 않았지만, 그 개념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발명하고 통합하라라는 MASK Architects의 철학 아래 제작된 이 오토바이는 단 하나의 시제품이지만, 향후 지속가능한 교통의 방향을 제시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휘발유, 배터리, 충전소 — 인간이 이동을 위해 당연하게 여겼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제거한 솔라리스는 진정한 자율형 에너지 이동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에너지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뉴 아틀라스는 이렇게 언급했다.

솔라리스는 지금까지 등장한 태양광 이동수단 중 가장 인상적인 콘셉트다.
그 안에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에너지 독립의 철학이 담겨 있다.

작성 2025.12.18 04:17 수정 2025.12.1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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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