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유스허브센터, 청소년 통합지원 성과 공유… 권역 연계 안전망 강화

32개 기관 협력으로 상담·활동 결합한 올인원 지원체계 안착

권역 연합 행사·통합 사례관리로 청소년 지원 효과 확대

2026년 의료·대학·민간 연계 확대해 사각지대 해소 추진

 

 서울시 동북권 청소년종합지원센터(동북권 유스허브센터)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청소년 통합지원 성과를 공유하며 권역 기반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북권 유스허브센터는 최근 ‘동북권역 자체 성과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서울시가 주최한 ‘2025년 서울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및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에 참여해 2025년 운영 결과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서울시 전 권역의 청소년 지원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각 권역의 우수 사례와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동북권 유스허브센터는 올해 서울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해 활동과 상담을 결합한 올인원 서비스 지원망을 구축했다.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구 등 동북권역에서는 시립성북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개별 기관의 기능을 넘어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형성해 청소년 통합 지원 모델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

 

 앞서 10일 시립중랑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동북권 자체 성과보고회에서는 동북권 내 32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청소년 안전망 구축 성과를 점검했다. 시립·구립 청소년센터를 비롯해 상담복지센터, 성문화센터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한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동북권 유스허브센터는 올해 활동 중심의 ‘성장지원 네트워크’와 보호·복지 중심의 ‘정서지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상담에서 활동으로, 활동에서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통합 서비스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역 연합 활동 성과도 눈에 띄었다. 서울청소년페스티벌에서 8개 기관이 연합 부스를 운영해 드론 축구 대회 등을 진행했으며, 연말에는 ‘동북권 연합 수영대회 및 청소년 놀이터’를 개최해 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지도자 컨소시엄 교육을 통해 종사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힘썼다.

 

 12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상담과 활동을 결합한 ‘청소년 통합지원 모델’의 실제 사례가 소개됐다. 학업 중단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에게 학습 멘토링과 상담을 병행하거나, 심리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에게 치료와 함께 봉사·재능기부 활동을 연계한 사례가 발표되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동북권 유스허브센터는 2026년을 대비해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청소년 시설 중심의 협력을 넘어 병원, 대학교,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의료 및 전문 자원을 포함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 데이터 기반 관리와 권역 특성에 맞는 신규 특성화 사업을 통해 지원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관 간 연결을 통해 청소년을 중심에 둔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2.18 07:31 수정 2025.12.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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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