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임 재단, ‘2029 인빅터스 게임’ 최종 유치 후보 도시 ‘대한민국 대전’ 등 3개 도시 발표

내년 현지 실사, 유치신청서 제출 등 거쳐 7월경 최종 개최도시 발표 예정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nvictus Games Foundation)이 대한민국 대전을 포함한 3곳을 ‘2029 인빅터스 게임’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6개 후보 도시 중 이번에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곳은 대전과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이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대한민국 대전이 최종 유치 후보국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인빅터스 게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대회 이후에도 국내 상이군경의 재활 수요를 지원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빅터스(Invictus) 운동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빅터스 가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경기장들을 서로 인접하게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대전은 혁신과 지역적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 최종 유치 후보 도시가 발표됨에 따라 대전을 비롯한 3개 도시의 유치 경쟁도 본격화된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의 일정에 따라 내년 2월 실사단의 현지 실사, 5월 유치신청서 제출, 6월 영국 현지에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7월경 최종 개최도시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함께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월) 서울에서 유치위원회를 개최했다.

 

권오을 장관,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을 비롯한 정부와 민간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유치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의 대회 유치 준비 경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유치 전략과 유치 절차에 대한 대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대국민 유치 분위기 조성과 대외협력을 통한 지지기반 구축 등 민·관 역량 결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전의 인빅터스 게임 개최는 ‘아시아 최초’라는 상징성과 함께 국립현충원과 보훈병원이 있는 ‘보훈의 도시’, 다양한 국제행사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도시, 그리고 중앙정부·지자체·상이군경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행체계, 확고한 범국가적 개최 의지 등을 알려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유치신청서 등을 통해서도 강조할 계획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쟁의 상처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상처를 회복과 재활의 동력으로 극복하는 인빅터스(Invictus) 정신과 맞닿아 있다”면서 “국내·외 상이군인의 회복과 존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더욱 넓게 확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로, 2029 인빅터스 게임이 유치되면 25개국 3,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게 된다. 

 

작성 2025.12.18 11:10 수정 2025.12.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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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