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밥을 먹었다.
특별한 메뉴는 아니었고, 분위기가 대단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 숟갈 한 숟갈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다는 이유로,피곤하다는 핑계로
대충 넘기지 않고 제대로 앉아 먹은 한 끼였다.
그랬더니 하루가 조금 덜 각박해졌다.
밥을 잘 먹는다는 건
오늘의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만족은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기분 좋게 먹은 한 끼의 온기였다.
— CareerO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