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회 정재욱(국민의힘, 진주1) 의원은 19일 상평복합문화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도시재생 측면의 상권 활성화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대학과 연계한 주거·교통 정책을 통해 원도심에 상시 체류 인구를 유입하는 도시재생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지역상권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원도심 상권 쇠퇴와 공실 증가 문제를 도시재생 관점에서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의원은 토론에서 “그동안 도시재생 정책이 공간 정비와 시설 개선에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실제로 거주하고 소비하는 생활 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인근으로 주거 수요가 집중되고 원도심은 공실과 유동 인구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 의원은 대학·지자체·민간이 협력해 원도심의 유휴·공실 건물을 대학생 기숙사로 리모델링하는 ‘원도심 기숙사 타운’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지자체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지원과 임대료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은 입주 수요 연계와 선발·배정 등 운영에 참여하며, 민간은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되 협약을 통해 입주율을 확보하고 임대료를 시세보다 낮게 유지하는 구조다.
또한 원도심과 대학 캠퍼스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지원을 병행하면 통학 불편을 줄이고, 학생들의 주거 선택지가 원도심으로 확대돼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인근 대학생 주거비 상승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점도 이번 제안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재학생은 약 2만 5천 명 규모로, 향후 유학생 증가까지 고려할 경우 대학 인근 주거 수요 집중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은 “대학은 지역에 안정적인 생활 인구를 공급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청년 주거비 부담과 원도심 상권 침체를 개별 과제가 아닌 주거·교통·상권을 연계한 정책으로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범사업 추진 등 정책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