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오늘 택배

류병숙

 

오늘 택배

 

 

아침 창 밖

오늘이 택배처럼 와 있다

 

-산뜻한 하늘이야

-공기가 생생해

새것이라고 식구들이 좋아한다

 

밤이 애써 포장해 보낸

오늘이란 신상품

 

토요일

내 생일도

오늘 택배처럼 왔으면

 

 

[류병숙]

경북 상주에서 남, 

『한국수필』 등단(2004),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2019년), 

동시집 『모통이가 펴 주었다』, 『모래알이 쫑알쫑알』,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2016년), 

아르코 발표지원금 받음.

 

 

작성 2025.12.20 10:03 수정 2025.12.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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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