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수목원의 새로운 모델, 국립세종수목원이 만든 변화

국립세종수목원 이미지

공공수목원의 새로운 모델, 국립세종수목원이 만든 변화

 

국가 운영 공공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심형 국립수목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식물 보전, 전시, 교육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교육·전시 복합수목원으로, 기존 수목원과 차별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2012년 조성 사업을 시작해 2020년 5월 29일 준공됐으며, 같은 해 7월 1일 국가 운영 공공수목원으로 설립됐다. 전체 면적은 65ha(약 65만㎡)에 이르며, 현재 4,367종, 약 248만 8천 본 이상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수목원 전반은 전시·교육·커뮤니티 기능에 따라 총 26개 전시원과 정원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정원전시관람지구는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야생화원, 단풍정원, 붓꽃원, 습지형생태숲 등 9개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국전통정원은 궁궐과 별서정원의 공간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경·정원 설계 측면에서 높은 참고 가치를 지닌다. 생태적 기능을 반영한 습지형생태숲과 양서류관찰원은 관람과 생태 교육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식물교육체험지구는 국립세종수목원을 교육·전시 복합수목원으로 규정짓는 핵심 영역이다. 사계절전시원, 희귀·특산식물원, 민속식물원, 치유정원, 무궁화원 등 11개 공간은 연중 안정적인 교육과 전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계절전시원은 기후와 계절의 제약을 최소화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식물 관리·전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와 함께 어린이정원, 생활정원, 공유정원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참여활동지구는 시민 참여형 수목원 운영을 실현하는 공간이다. 이는 공공수목원이 단순 관람 시설을 넘어 도시 속 생활 기반 녹지이자 공공 문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대규모 식물 수집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가 차원의 식물 자원 보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정원·조경·식물 분야 종사자에게는 공간 구성, 식재 전략, 전시 기획, 운영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실증 사례로 활용된다. 도심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활용도는 공공수목원의 사회적 가치와 정책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라는 새로운 유형을 제시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공공수목원의 미래가 더 이상 개념에 머무르지 않음을 증명한다. 교육·전시·보전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공간은 향후 공공수목원과 도시 녹지 정책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성 2026.01.01 18:38 수정 2026.01.01 19:3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치유정원신문 / 등록기자: 김헌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