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의료 시설이 부족한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경남 병원선’의 2026년 첫 항해를 시작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7일, 병오년 새해 첫 출항을 통해 의료 취약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기 순회 진료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병원선 운용은 지리적 특성상 병원을 찾기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경남 병원선은 통영, 거제, 사천 등 7개 시군 내 41개 도서, 51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2,379명을 대상으로 연중 진료를 이어간다.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는 내과·외과·피부과 등 일반 진료를 포함해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치과 및 한방 진료까지 아우른다.
단순 진료를 넘어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도 눈에 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 주민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 진료’를 병행한다.
또한 정신건강 이동상담소를 운영해 심리 상담과 치매 선별검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등 폭넓은 보건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의 첫 진료지는 통영시의 우도, 연대도, 만지도, 저도 등이다. 이곳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이번 출항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상남도는 오는 2027년에는 최신 의료 장비와 안전한 진료 시설을 갖춘 친환경 신조 병원선을 취항시켜 도서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수준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국조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2026년 첫 출항을 시작으로 의료취약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7년 신조 병원선 취항을 통해 도서지역 공공의료의 질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