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고층 건물이 늘어나면서 고층건물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외벽 균열이나 마감재 박리, 누수 흔적 등은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사전 점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고층 구조물의 경우, 점검 과정 자체가 위험을 동반해 기존 방식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기존 고층건물안전관리는 로프를 이용한 고소 작업이나 육안 점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방식은 작업자의 안전 부담이 크고, 건물 구조상 접근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점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사람의 직접 접근을 최소화하고,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점검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드론을 활용한 고층건물안전관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고층 외벽이나 상부 구조물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해, 고해상도 이미지로 외벽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확대 촬영을 통해 미세한 실금이나 마감재 상태, 이음부 변형, 배관 주변의 이상 흔적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까지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층건물안전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는 점검 결과를 어떻게 관리 자료로 남기느냐다. 단순 촬영에 그치지 않고, 촬영된 이미지에 위치 정보와 손상 유형을 정리한 분석 자료를 함께 제공하면 관리 주체는 건물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필요 구간만 선별적으로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관리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고층건물안전관리가 일회성 점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준공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건물이나 외벽 관련 민원이 반복되는 시설, 장기수선계획 수립을 앞둔 공동주택의 경우 정기적인 안전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층 건물은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전 점검과 기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드론 기반 고층건물안전관리는 작업 시간 단축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방식 대비 장점을 가진다. 고소 작업을 줄여 현장 위험을 낮추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넓은 범위를 점검할 수 있어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시설 관리자와 입주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건물 관리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고층건물안전관리 역시 경험과 추정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기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관리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사전 진단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고층 건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