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학생문화원은 지난해 운영한 제주어 창작 교실의 성과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제주어 창작 시집 ‘몬 아꼬운 아이들 3’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어 창작 교육의 결과물로 학생들이 제주어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담고 있다.
제주어 창작 교실은 학생들이 제주어에 친숙해지고 사라져가는 지역 언어와 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고유의 언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주어 시 쓰기와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졌다.
수업에는 하례초등학교 1~6학년 학생 44명, 효돈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3명, 남원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 등 서귀포시 관내 3개 학교에서 모두 87명이 참여했다. 각 학교에서는 주 1회 2시간씩 총 26회, 52시간의 수업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수업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과 감정, 제주 자연과 삶의 모습을 제주어로 풀어내는 창작 활동에 참여했고 그 결과 완성된 시와 그림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였다. ‘몬 아꼬운 아이들 3’은 제주어 교육이 교실을 넘어 기록과 문화로 이어진 사례로 지역 언어 보존과 세대 간 전승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