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통해 12월 ‘화제의 책 200선’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를 비롯한 전국 375개 지역 서점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으며 1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를 순위별로 정리했다.
12월 화제의 책 200선을 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사 강사 최태성 작가의 《최소한의 삼국지》, 누적 판매량 1000만 부를 돌파한 ‘흔한남매’ 시리즈의 신작 《흔한남매 21》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전체 도서 매출액은 1794억 원으로 전월 1326억 원 대비 약 35.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1716억 원과 비교해도 약 4.5% 늘어나 연말 도서 시장의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이번 화제의 책 200선에서는 12월 판매 순위와 함께 2025년 연간 판매 순위도 공개됐다. 출판전산망 집계 결과 2025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로 나타났으며 양귀자 작가의 스테디셀러 《모순》과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뒤를 이었다. 문학과 작가 중심의 독서 경향이 한 해 동안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 《빛과 실》까지 총 네 권이 연간 판매 상위 50위 안에 오르며 꾸준한 독자층의 지지를 확인했다. 2025년 전체 도서 매출액은 1조 7727억 원으로 2024년 1조 7610억 원 대비 약 117억 원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약 0.7%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판전산망 관계자는 매년 12월은 연말 수요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시기라며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과 증가폭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매출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독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