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에이플러스아카데미’ 김욱진 원장 |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역 인근에 위치한 ‘에이플러스아카데미’는 초등 1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영어와 수학을 함께 지도하는 학원이다. 김욱진 원장은 이곳을 “입시 점수만을 위한 사교육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성장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입구 모습 |
“저희는 단순히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예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이 결국 진짜 성장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김 원장의 이력은 흔한 ‘학원장’의 길과는 다르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보다 음악에 빠져 락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그는, 뒤늦게 해외 유학을 결심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처음엔 공부보다 세상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컸어요. 미국 대학에서 저널리즘과 언어학을 함께 전공하면서 ‘테솔(TESOL,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과정을 이수했죠. 이후 한인 방송국에서 기자와 앵커로도 일했어요.”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그는 어머니의 건강과 가족 문제로 2009년 귀국했지만, 기자로서의 길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했다. “언론보다 사람과 직접 마주하며 성장하는 일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그때부터 영어교육에 전념했고, 지금까지 교육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에이플러스아카데미의 교육 철학은 ‘결과보다 과정, 점수보다 사고력’이다. 김 원장은 단호하게 말한다. “학원가에 가면 벽면마다 ‘중간고사 100점’, ‘상위권 합격’ 현수막이 걸려 있죠. 하지만 저는 그런 걸 내걸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험 점수를 위한 학원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 체계’를 세워주는 공간이에요.”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그는 학생들에게 늘 강조한다. “실패는 두려운 게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진짜 성장이에요. 세 번, 네 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게 바로 자기주도 학습의 본질이죠.”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김 원장이 말하는 이상적인 교육의 목표는 ‘홀로서기’다. 그는 사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의존성’을 꼽았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학원에 너무 많이 기대요. 하지만 대학에 가면 누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아요. 토론 수업, 프로젝트, 자기 발표 — 모두 혼자 해야 하죠. 그런데 사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그걸 두려워합니다.”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김 원장은 ‘헬리콥터 맘(Helicopter Mom)’ 현상도 지적했다. “대학교 입학처에 부모가 직접 전화하는 사례를 봤어요. 아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어른이 대신해주는 건 결국 그 아이의 자립심을 빼앗는 일입니다.”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그는 “에이플러스아카데미의 학생만큼은 그런 아이로 키우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문제집을 스스로 풀고, 틀려도 다시 도전합니다. 그게 학원에서 배우는 가장 큰 힘이에요.”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한 학생의 자립, 그것이 에이플러스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교육의 결실”
김 원장은 한 학생의 이야기를 꺼냈다. “4~5년 전 부평에서 교습소를 운영할 때 만난 중1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한글을 늦게 배워서 국어도 어려워했고, 영어는 더 힘들어했죠. 처음엔 정말 답답했습니다.”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하지만 그 학생은 놀라울 정도로 성실했다. “어머니가 병중이셨고, 형편도 어려워 학원비를 줄이려 했어요. 그래서 제가 절반만 받으며 수업을 이어갔죠. 그 아이는 묵묵히 제 말을 믿고 따라왔어요.”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몇 년 후,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 친구가 고등학교에서 혼자 인강으로 공부해 영어 2등급, 수학 3등급까지 올렸다고 하시더군요. 인하대와 인천대에 동시 합격했지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인천대를 선택했다고요. 선생님이 공부 방법을 잡아주셔서 가능했다는 그 말을 들었을 때, 진짜 울컥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말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완성형이에요.”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학부모 설명회 |
김 원장은 상담 자리에서 학부모에게도 당당히 말한다. “대학이 전부가 아닙니다. 대학에 안 가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아는 거예요.”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그는 심지어 특성화고 진학을 긍정적으로 권하기도 한다. “아이마다 속도와 재능이 다르잖아요. 공부보다 현장에서 배움을 얻는 아이도 많습니다. 제빵과 학생이 직접 만든 빵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모습에서 진짜 교육의 의미를 느꼈어요.”
![]()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김 원장은 교육정책에 대한 냉철한 시각도 가지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말, 어느 정도는 맞아요. 그 원인은 ‘준비 없는 개혁’이에요. 체벌 금지, 고교학점제 같은 제도도 취지는 좋았지만 매뉴얼이 없었죠. 현장 교사들은 혼란에 빠지고, 학생들은 실험대가 되었습니다.”
▲ 사진 = 에이플러스아카데미 |
그는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가 교육에까지 스며들었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천천히 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빨리 결과를 원하죠. ‘한 달 만에 100점’, ‘두 달 만에 등급 상승’ — 이런 식의 조급함이 진짜 학습을 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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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진 원장은 ‘결과보다 과정’을 믿는다.
아이들에게 단기적 점수보다 평생의 사고력과 자립심을 심어주는 교육자다.
에이플러스아카데미의 교실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은 조용히 ‘홀로서기’를 연습하고 있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성장하는 힘 — 그것이 김 원장이 말하는 진짜 공부의 본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