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한국과는 완전히 다르다"… 뷰티 유튜버들이 상하이로 떠나는 이유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뷰티 유튜버 A씨는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메이크업 샵을 방문해 받은 메이크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평소의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식 화장 대신, 짙은 음영과 화려한 속눈썹으로 강조된 '중국 미녀(왕홍)' 스타일로 완벽하게 변신해 있었다.

최근 국내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연예인들 사이에서 중국 현지로 날아가 메이크업을 받는 ‘C-뷰티 원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 'K-뷰티'의 정반대… '왕홍 메이크업'이 뭐길래

이들이 체험하는 '왕홍(網紅·중국 인터넷 스타) 메이크업'은 한국의 트렌드와는 정반대의 지향점을 가진다.

K-뷰티가 '원래 내 피부인 듯한' 자연스러움과 투명한 광채(Glow)를 중시한다면, C-뷰티는 '확실한 변신'과 ‘보정 효과’에 집중한다. ▲도자기처럼 결점 없는 매트(Matte)한 피부 표현 ▲코와 턱을 깎은 듯한 강한 쉐딩(Contouring) ▲눈을 2배로 커 보이게 만드는 뒷트임과 화려한 가닥 속눈썹이 핵심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도우인(Douyin)'에서 유행하는 필터 효과를 실제 얼굴에 구현하는 것이 C-뷰티의 기술"이라며 "성형 수술 없이 메이크업만으로 이목구비를 재창조하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 콘텐츠 소재의 확장

한국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신선한 자극’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있다.

비슷비슷한 데일리 메이크업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전혀 다른 문화권의 화장법은 강력한 시각적 충격을 준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중국 메이크업 샵', '상하이 메이크업 체험' 등의 키워드를 단 영상들은 평균 조회수가 일반 영상 대비 1.5배에서 2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의 제니나 에스파의 닝닝 등 K-팝 아이돌들이 무대에서 선보인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중국 스타일과 일부 교집합을 가지면서, 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유행의 한 요인이다.

 

◆ 보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C-뷰티 제품 매출 쑥

이러한 트렌드는 실제 제품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H&B 스토어에서는 중국 브랜드 특유의 화려한 패키지와 쨍한 발색을 가진 색조 제품들의 입점이 늘고 있다.

'플라워노즈(Flower Knows)', '주디돌(Judydoll)' 등 중국 뷰티 브랜드들은 직구 대란을 넘어 국내 공식 유통망을 넓히고 있으며, C-뷰티의 필수템으로 불리는 '부분 속눈썹'과 '하이라이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화장품' 하면 저가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통해 '화려하고 힙한 스타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며 "당분간 K-뷰티의 자연스러움과 C-뷰티의 화려함을 오가는 크로스오버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성 2026.01.17 10:08 수정 2026.0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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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