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16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국가유산청 등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3·4차 신년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로써 지난 1월 13일부터 진행해 온 59개 소속·공공기관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를 모두 마쳤다.
오전에 열린 3차 업무보고는 예술과 지역·소통 두 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각 기관이 제시한 혁신 방안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계획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예술 분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국악중·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휘영 장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지역 반응이 좋은 영재 유스캠프 확대를 주문했고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는 재학 중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연주자 외에도 예술경영자 등 폭넓은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는 최근 제기된 비리와 보조금 논란과 관련해 감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자체적으로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국립중앙극장에는 철저한 시설 관리와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지시했다.
국립국악원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국악의 세계화 가능성이 열린 만큼 외국인들이 국악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에는 신입 회원 선출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지역·소통 분과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정책방송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 장관은 국립국어원에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한국어 문화 지식자원인 말뭉치 구축을 속도감 있게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편의 개선을 주문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디지털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문체부와 함께 마련할 것을 요청했고 국립한글박물관에는 화재 이후 복구와 증축 현황을 점검하며 재개관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의 독립청사 건립은 문체부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정책방송원에는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해 국민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는 지역 주민에게 더 열린 운영으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오후에 열린 4차 업무보고에서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2026년 중점 추진 과제와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후속 조치 사항을 보고했다.
최 장관은 종묘의 세계유산 가치 보존과 반구천 암각화 관리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산불 등 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 가동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오는 7월 예정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 국가유산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케이 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유기적인 협업을 당부했다.
문체부는 이번 3·4차 업무보고 주요 내용을 1월 17일부터 문체부와 각 기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회의 영상은 추후 문체부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