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직업계 고등학교가 단순한 취업 통로를 넘어 공공 분야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025년도 공직 분야 채용 결과, 도내 직업계고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 총 36명이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에 최종 합격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직업계고는 취업에 강하다’는 인식을 넘어 공직 사회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수치로 입증한 사례다.
상세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직 공무원 10명 ▲경상남도 내 11개 시·군 지방직 공무원 16명 ▲경상남도교육청 지방직 공무원 3명 ▲교육공무직 7명 등이다.
특히 국가직 합격자들은 행정, 세무, 관세를 비롯해 시설, 기계, 전기, 농업 등 전공과 직무가 정밀하게 맞물린 기술 직렬에서 대거 배출됐다. 이는 교과서 중심의 이론 교육을 넘어 전공 심화와 직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해 온 경남 직업계고만의 특화된 교육 시스템이 거둔 결실로 분석된다.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를 ‘현장 맞춤형 공공 인재 양성 거점’으로 설정하고 교육과정 개편과 진로·취업 지원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용 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직업계고 학생들의 공직 진출은 직업교육의 새로운 경쟁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일만 진로교육과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은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과 공공 현장 적응력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업교육 기반의 공직 진출 모델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지를 공공 분야 전반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