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실속 소비 수요 집중
다이소 중심 저가 유통시장 경쟁 본격화
이마트가 선보인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이 시범 운영 단계에서 매출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이 소비자 수요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초저가 생활용품 코너 ‘와우샵’의 시범 운영 결과, 일부 점포에서 일평균 매출이 당초 목표 대비 최대 3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와우샵은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균일가 정책을 적용한 생활용품 전문 공간으로, 주방·욕실·수납·청소용품 등 일상 소비 빈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0여 종의 상품을 구성했다. 해외 직수입 방식을 활용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인 점이 가격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와우샵을 시범 도입했으며, 초기 운영 결과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방용품과 수납용품 등 실용성이 높은 상품군의 회전율이 높게 나타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와우샵의 성과를 고물가 환경에서 나타난 ‘실속 소비’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필수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경쟁력 회복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와우샵의 등장은 기존 저가 생활용품 시장을 주도해 온 다이소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가 자체 유통망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초저가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생활용품 유통 시장의 가격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현재 시범 운영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운영 성과를 분석 중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 반응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