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쟁 터지면 일본 참전?”

다카이치 발언,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 공식화…

[글로벌다이렉트뉴스=국제부] 일본 정치권에서 대만 유사시 미군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대응하지 않으면 미·일 동맹이 붕괴될 것이라는 강경 발언이 나왔다. 이는 일본이 대만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한 발언으로, 동아시아 안보 질서에 중대한 파장을 예고한다.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2026년 1월 27일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미군이 일본과 공동 작전을 수행하던 중 공격받았는데 일본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도망친다면 미·일 동맹은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과 미국이 공동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본과 미국 시민을 구출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현행 법률의 범위 내에서 대응하되,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11월 대만 해협 충돌이 일본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야당의 압박 속에서 나온 추가 설명이다. 당시 발언은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1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GDN VIEWPOINT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니라 일본의 전략적 노선 변화 선언이다.
전후 일본이 유지해온 “대만 문제에 대한 간접적 관여”라는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미·일 동맹을 전제로 한 적극적 군사 개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세 가지 권력 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첫째, 미·중 패권 경쟁의 전선이 대만을 넘어 일본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대만 문제는 더 이상 중국과 미국의 양자 갈등이 아니라, 일본이 직접 선택을 강요받는 안보 딜레마로 전환되고 있다.

둘째, 일본의 안보 정체성 변화이다.
“평화헌법 국가”라는 기존 이미지 대신, 동맹 유지와 국가 생존을 명분으로 군사적 역할 확대를 정당화하는 담론이 공식 정치권에서 등장했다는 점은 일본 외교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셋째, 중국에 대한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이다.
일본이 대만 유사시 중립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은 중국의 군사적 선택 비용을 높이려는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대만 전쟁은 곧 미·일 동맹의 시험대가 된다”는 선언에 가깝다.

그리고 이 시험대 위에서 일본은 더 이상 중립국이 아니다.
동아시아의 권력 균형은 이미 외교가 아니라 군사적 선택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작성 2026.01.28 22:16 수정 2026.0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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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